시즌 11번째 선발등판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1회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에 선발등판, 1회를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1회 최고구속은 91.9마일(148km). 투구수는 25개로 다소 많았다.
다저스는 1회 코디 벨린저의 1타점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으로서는 한결 부담을 덜어낼 법한 상황.
그러나 류현진은 첫 단추를 깔끔하게 꿰지 못했다. 선두 빌리 해밀턴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속구(144km)가 볼 판정을 받으며 흔들렸다. 류현진은 이어 잭 코자트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내줬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가 매끄럽지 못하며 1루에 있던 해밀턴이 홈을 밟았다. 원 히트 원 에러로 1-1 동점.
류현진은 무사 2루서 흔들리지 않고 후속 조이 보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 체인지업(125km)에 보토가 방망이를 헛돌렸다. 류현진은 이어 애덤 듀발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후속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마저 삼진 처리. 클린업트리오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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