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유스케' 센터는 이석훈, 보고있나 박지훈?(ft.나야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8 06: 49

"신곡 홍보보다 센터 욕심"
이석훈은 16일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연습생들을 이끌었고 마침내 11인조 워너원을 탄생시켰다. 연습생들의 성장을 함께해서일까. 그 역시 센터 욕심을 품고 있었고 '나야 나' 댄스 열정까지 불태웠다. 
이 모든 걸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풀어냈다. 이석훈은 18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위험한 오빠들' 특집에 가장 먼저 출연해 솔로곡인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부르며 달콤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야망남'이었다. MC 유희열은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난 괜찮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석훈은 "그런 마음이 없진 않은 것 같다. 뭐든지 기본 이상은 한다"고 자신 있고 솔직하게 답했다. 
유희열은 "춤 좀 추냐"고 추가 질문을 던졌다. 이석훈은 안 그래도 제작진 때문에 '나야 나'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나야 나'는 이석훈이 가르친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습생들의 단체 미션곡이다. 
선입견을 깨겠다는 이석훈은 "너무 잘한다고 뭐라하지 마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자신의 신곡 홍보보다 '나야 나' 무대 연습에 '올인'했다며 의상까지 갈아입고 댄서들을 초대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프로듀스 101' 시즌2 트레이너에게 직접 배웠다며 센터 욕심까지 부린 그다. 그런데 이석훈은 웬만한 연습생들 못지않게 '나야 나' 춤을 훌륭히 소화했다. 난이도가 높은 편인데도 1분 남짓 열정적으로 춤 추며 숨겨둔 댄스 실력을 뽐냈다.
엔딩 포즈가 압권이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습생들은 평가 무대 때마다 자신의 '직캠'을 바라보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픽'을 따낼 필살기 엔딩 포즈를 펼쳤다. 박지훈의 윙크, 장문복의 입술 깨물기, 김사무엘의 입술 핥기, 주학년의 뽀뽀 포즈가 그것. 
이석훈은 박지훈도 울고 갈 윙크 엔딩 포즈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윙크를 잊지 않아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2달 넘게 연습생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그이기에 가능한 패러디였다. 
이를 본 유희열은 '레전드 영상'이라고 치켜세웠다. 그의 말처럼 이석훈의 '나야 나' 댄스 퍼포먼스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낳은 2017년 레전드 영상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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