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이토록 독특한 예능 캐릭터였을 줄이야. 지난해까지만 해도 몰랐던 사실이 아쉬울 정도로 올해 뛰어난 예능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라디오스타’에서 입담을 발휘한 것에 이어 ‘무한도전’에 연이어 출연 중.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이효리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정남도 함께 출연했다.
그는 앞서 예능연구소 특집에 출연한 데 이어 이효리 편으로 재출연했고, 방송을 앞둔 김수현 편에도 출연한다. ‘무한도전’에서만 연이어 세 번째 출연이다.
이에 이효리는 배정남 역시 게스트로 출연했다는 말을 듣자 “나 단독 게스트 아니었냐”며 농담을 던졌고, 유재석이 급히 “쩜오다”며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상 3번 연속 녹화를 함께 하면서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도 배정남이 함께 하는 그림은 거부감 없이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의 캐릭터는 순수하면서도 솔직하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부산 사투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도 그렇고, ‘무한도전’ 멤버들 사이에서 유독 어떤 멘트를 던질지 모르겠는 의외성이 그에게 주목하게 되는 점. 이에 거듭 MC 유재석이 배정남의 흘러갈 수 있는 멘트를 다시 꼽아 전달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핫한 예능 캐릭터로 떠오른 만큼 통신사 광고를 찍는 등 대세로 떠오른 바다. 그는 주위 반응에 대해 “친구들, 형, 누나, 칠촌, 팔촌, 아재들 다 좋아하더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전 화보촬영을 함께 찍은 인연이 있는 이효리와의 녹화에서도 “슈어 와이 낫” 모토로 깨알 웃음을 선사한 그. 특히 요가 수업에서 보여준 내려놓은 포즈는 제대로 웃음을 더했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발휘해온 그가 곧 방송될 김수현 편 녹화에도 참여한 가운데, 또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