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 노사연, 40년 동안 친구로 있어줘 감사해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8 06: 49

가수 노사연의 노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다. 지난 세월 동안 대중의 친구 같은 존재로 있어주며 어느덧 데뷔 40주년을 맞이하게 된 노사연. '불후의 명곡' 후배 가수은 그의 노래를 부르며 많은 눈물을 쏟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서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노사연의 노래로 무대를 꾸미는 김정민, 임정희, 신유, 이봉근, 유성은&봉구, 마마무, 잔나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설로 참석하게 된 노사연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너무 감동이다. 40년을 친구로 삼아주시고 제 목소리를 믿어주셔서 감개무량하다.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됐고, 가장 먼저 잔나비가 '님 그림자'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불렀다. 이어 김정민이 일본에 계신 장인, 장모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은 뒤 '만남'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꾸몄다.
특히 유성은은 이를 바라보다 눈물을 흘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버지가 스무 살 때 돌아가셨는데 그 생각이 났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니까 마음이 아팠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임정희의 '우리에겐', 신유의 '바램', 유성은&봉구의 '이 마음 다시 여기에', 마마무의 '사랑' 무대가 이어졌고, 무대를 마친 뒤 솔라 또한 벅차오르는 감동과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소리꾼 이봉근은 '돌고 돌아가는 길'을 열창, 438표를 얻어 이날 최종 우승자가 됐다. 노사연은 "제가 잘 살았나 보다. 여러분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워주시고 후배들이 제 노래를 이렇게 멋지게 들려주다니. 노사연 정말 잘 살았다 싶다"고 소감을 마무리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40년 동안 숱한 명곡들을 남기며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데 기여했던 노사연. 이 외에도 그는 뛰어난 노래 실력과는 별개로 개그우먼 뺨치는 입담과 예능감을 발휘해 지난 40년 동안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친구 같은 존재로 함께 해왔다.
이에 지난 40년간 수많은 노래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던 그를 앞으로 더욱 오래 볼 수 있길 바라본다. /  nahee@osen.co.kr
[사진] '불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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