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아이해' 이준의 눈물 고백, 주말극 속 멜로에 설렌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18 09: 00

"사랑에 빠졌구나."
역시 정소민을 향한 이준의 마음은 '사랑'이었다. 배다른 동생이라는 생각에 끊임없이 향하는 시선과 마음을 애써 부정해왔지만, 전 여자친구이자 정신과 의사로부터 자신의 마음의 정체를 들은 이준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향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문제의 입맞춤 이후 어색해진 중희(이준 분)와 미영(정소민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앞서 두 사람은 촬영상 필요한 분장을 위해 볼과 입에 뽀뽀를 했던 상황. 이에 중희는 여배우와 촬영하는 동안에도 미영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며 미영에 대한 마음이 더욱 커졌음을 드러냈다. 
결국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희는 정신과 의사인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기에 이르렀다. 그는 "내가 요즘 미친 거 같아. 자꾸 누구를 봐. 하루종일 생각이 나고 머릿속에서 안 떠나. 정신 차리고 나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을 보고 있고 자꾸 미소가 지어져.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라고 입을 뗐다. 
이에 전 여자친구가 황당해하자 "그럴 리가 없다. 그러면 안 되는 거거든, 절대로"라며 마음을 부정했다. 이어 "아버지의 딸이야. 배다른 여동생. 여동생인지 모르고 만났어, 처음에는"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 미친거지? 그치, 이거 병이지? 병이라고 해주라. 나 좀 고쳐줘. 시키는 대로 다할게. 약도 먹을 수 있고 입원하라고 하면 할게. 어떻게 해야되는지 방법을 모르겠어서 그래"라며 애원하자 전 여자친구는 "일 났네. 오빠 사랑에 빠졌구나"라며 진단을 내렸다. 
보통 드라마 속 설렘 가득한 로맨스와 달리, 서로를 이복남매로 알고 있는 중희와 미영은 애써 커지는 마음을 외면하고 부정하는 '짠내'나는 상황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향하고 있다. 특히 혼란스러우면서도 무서운, 설레면서도 슬픈 중희의 복잡한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준의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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