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많이 보완됐다. 훨씬 더 좋아질 것 같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7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호남더비’ 전남과 원정경기서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전반 1분 김보경의 선제골과 전반 17분 에두의 추가골, 전반 34분 이재성의 헤딩골에 힘입어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전북은 승점 28점(13경기 8승 4무 2패)로 한 경기 덜 치른 제주(승점 23점) 점수 차를 벌렸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어려운 경기를 손쉽게 가져갔다. 전남 자일이 강력한 선수기 때문에 잘 막아낼 수 있었다. 어려운 광양 원정 경기를 넘겼기 때문에 홈에서 승리하면 상승세를 탈거 같다”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최강희 감독은 “휴식기에 다양한 공격 전개를 연습했다.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많이 보완됐다. 훨씬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평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에만 세 골을 넣었다. 최강희 감독은 “전반만 잘 넘기면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전반 상대 맹공을 버티면 후반에 골을 터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골이 안터진 부분은 보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최근 매수 의혹으로 직무가 정지된 스카우터 A씨(50)가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스카우터가 14일 최강희 감독을 만나러 온다고 말하고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경찰 수사에서 모두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13일에 만났다.누구를 만나고 한 사실은 경찰 조사 결과 밝혀지고, 알려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불필요할 것 같다.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