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두산, NC 잡고 하루만에 3위 탈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7 20: 15

두산 베어스가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서 1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시즌 34승(29패 1무)를 올렸다. 아울러 전날 LG(34승 30패)에게 내줬던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NC는 2연승 기세를 잇지 못하고 시즌 24패(41승) 째를 당했다.
이날 두산은 최주환(3루수)-오재원(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민병헌(우익수)-에반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

이에 맞선 NC는 이형범이 선발 등판했고, 이종욱(중견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박석민(3루수)-모창민(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조평호(1루수)-손시헌(유격수)-김종민(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NC는 1회초 1사에서 권희동의 안타와 박민우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석민의 땅볼로 권희동이 홈을 밟으면서 선제 점수를 냈다.
두산은 2회말 집중타를 쏟아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간 뒤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상대의 폭투와 에반스의 적시타로 두산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오재일의 투런포가 터졌고, 최주환의 안타 뒤 오재원의 홈런이 이어지면서 7-1로 달아났다.
NC는 3회 이종욱과 박민우의 안타, 박석민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4회말 추가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주환와 오재원의 볼넷와 안타로 ,2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박건우, 김재환의 적시타, 상대의 폭투로 10점 고지를 밟았다. 
6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과 김재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땅볼과 민병헌의 적시타로 12-2로 점수를 벌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NC는 7회초 손시헌의 볼넷 뒤 김준완의 안타, 이재율의 몸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상호의 2타점 적시타라 나오면서 두 점을 따라갔다.
두산은 7회말 류지혁의 2루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류지혁은 최주환과 오재원의 땅볼로 한 베이스씩 추가 진루에 성공해 득점에 성공했다. 류지혁의 득점으로 두산은 올 시즌 팀 첫 번째 선발 전원 득점까지 달성했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의 안타와 국해성, 김민혁의 진루타, 오재일의 적시타로 14점 째를 냈다. 결국 9회초 데뷔 첫 1군 등판을 한 전용훈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았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장원준은 시즌 4승(5패) 째를 챙겼고, NC의 이형범은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데뷔 첫 패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
■ 데이터 박스 
-두산 장원준 : 5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
직구 38개(137~147km/h), 슬라이더 25개(128~139km/h), 체인지업 22개(127~134km/h), 슬라이더 25개(128~139km/h), 커브 7개(116~120km/h)
-NC 이형범 : 1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
투심 30개(135~140km/h), 슬라이더 9개(127~130km/h), 체인지업 6개(125~128km/h), 직구 3개(138~140km/h)
-두산 오재일 : 2회말 2점홈런(시즌 6호), 투수 이형범, 137km/h 투심, 130m 우월홈런.
-두산 오재원 : 2회말 2점홈런(시즌 3호), 투수 이형범, 140km/h 투심, 130m 중원홈런. 
-두산 선발타자 전원 안타·전원 득점 달성 : 시즌 6호, 통산 77호, 두산 시즌 1호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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