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19·넥센)의 만루홈런이 넥센에 승리를 선사했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7차전에서 밴헤켄의 호투와 김하성의 만루포를 더해 8-2로 승리했다. 6위 넥센(33승32패1무)은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7위 롯데(29승36패)는 5연패를 당했다.
승부처는 3회였다. 3-1로 넥센이 앞선 상황. 김하성은 박시영의 143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승부를 결정지은 만루포였다. 넥센은 윤석민의 솔로홈런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김하성은 “상대투수가 변화구를 많이 던져 직구를 노렸는데 운이 좋게 걸렸다. 현재 타격 타이밍과 밸런스 모두 좋다. 4번 타자로 많이 나가는데 부담감은 없다. 어느 타순이든 내 할 일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 20-20을 달성한 김하성은 “홈런욕심은 없다. 전년보다 하나라도 더 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