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역전 솔로포' KIA, LG에 설욕 '선두 수성'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17 20: 02

KIA가 한 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모처럼 조기가동한 계투진의 철벽투와 안치홍의 역전솔로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43승23패를 기록했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초반은 LG의 분위기였다. 2회초 선두 양석환의 유격수 내야안타가 나오자 정성훈과 채은성이 거푸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조윤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손주인이 중견수쪽으로 뜬공을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3회에서도 1사후 양석환이 KIA 선발 정용운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가동해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흔들리는 정용운을 상대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은 선발 소사가 KIA 타선을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KIA는 3회말 김선빈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날리자 이명기가 중월 3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격했다. 1사후 버나디나의 2루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4회에서는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KIA는 6회말 1사후 안치홍의 좌월 솔로홈런(8호)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7회말 1사후 김재율과 박용택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양석환과 정성훈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곱씹었다. 
KIA는 퀵후크로 역전을 이끌었다. 선발 정용운은 3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바통을 이은 한승혁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았다. 고효준이 1⅓이닝(승리투수), 손영민 1이닝, 심동섭 ⅓이닝에 이어 김윤동이 9회까지 막는 릴레이 무실점쇼로 승리를 지켰다. 시즌 8세이브. 
LG 선발 헨리 소사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피안타 4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그러나 타선이 3회 이후 KIA의 계투책을 돌파하지 못해 연승을 마감했다. 9회도 2사후 볼넷을 2개 얻었지만 득점타를 터트리지 못하고 물러났다. /sunny@osen.c.kr
[사진]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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