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만루포+벤헤켄 3승’ 넥센, 롯데 5연패 내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7 19: 53

타선이 폭발한 넥센이 롯데를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7차전에서 밴헤켄의 호투와 김하성의 만루포를 더해 8-2로 이겼다. 6위 넥센(33승32패1무)은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7위 롯데(29승36패)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고종욱(좌익수) 서건창(2루수)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윤석민(지명) 박윤(1루수) 박동원(포수) 허정협(우익수)의 타순이었다.

전날 선발명단을 잘못 제출해 해프닝을 빚은 롯데였다. 전준우(중견수) 나경민(우익수) 최준석(1루수) 이대호(지명) 강민호(포수) 김상호(좌익수) 김민수(3루수) 김대륙(2루수) 신본기(유격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롯데는 1회초 최준석이 솔로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넥센은 1회말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에 이정후가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3회말이었다. 박동원의 안타가 시발점이었다. 롯데 선발 박시영은 허정협과 이정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흔들렸다. 고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했다. 서건창까지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했다.
쐐기포는 김하성이 쐈다. 김하성은 시즌 2호 만루포를 터트려 단숨에 4점을 뽑았다. 윤석민의 추가 솔로홈런까지 터졌다. 박시영은 3회만 7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밴헤켄의 호투도 이어졌다. 밴헤켄은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하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밴헤켄은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4패)을 챙겼다.
7회 투수가 박승주로 바뀌었지만 롯데의 부진은 좀처럼 해결되지 못했다. 롯데는 8회에도 잔루를 남기며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9회 박승주는 나경민과 최준석에게 연속 볼넷을 줬다. 무사 1,2루서 이대호가 등장했다. 이대호는 병살타를 쳤다. 롯데는 한 점을 만회했으나 5연패를 당했다
■ 데이터박스
-넥센 밴헤켄 :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삼진 1실점 1자책점 (시즌 3승)
-넥센 김하성 : 4타수 2안타 1득점 4타점 1홈런(시즌 9호, 시즌 개인2호 만루홈런)
-롯데 박시영 :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6삼진 8실점 8자책점 (시즌 2패)
-롯데 이대호 : 4타수 무안타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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