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헨리 소사가 7승에 실패했다.
소사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7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타선이 벌어준 점수를 지키지 못했고 3-4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시즌 7승 사냥은 실패했다.
1회는 2사후 버나디나 좌전안타와 도루에 이어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래도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난한 출발을 했다. 2회는 가볍게 삼자범퇴. 요즘 응집력이 좋아진 타선이 3회까지 3점을 지원 해주었지만 지키지 못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명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1사후 버나디나의 2루 땅볼때 이명기가 홈을 밟았다. 4회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고 이범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는 1피안타 무실점으로 넘아갔지만 6회 한 방에 흔들렸다. 선두 최형우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안치홍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154km짜리 높은 직구가 안치홍의 방망이에 걸려들고 말았다. 결국 9호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다.
소사는 그럼에도 7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범타로 솎아내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7개. 앞선 11일 SK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잇지 못했지만 충분히 제몫을 했다. 3회 이후 KIA 투수진에 막혀 메아리 없는 타선이 야속할 뿐이었다. /sunny@osen.c.kr
[사진]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