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美 폭발"..'무도' 이효리, 죽지않은 예능 DNA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17 19: 37

역시 ‘퀸’ 이효리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제주도에서 촬영이 진행된 가운데, ‘이효리와 함께 춤을’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이효리와의 녹화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친분이 두터운 유재석은 “매순간 매달 매년 다르다”고, 하하는 “처음부터 의욕적으로 가지 마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 이어 무려 3년 만에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다짜고짜 이상순을 이길 수 있다는 박명수에 “난 이수민 이길 수 있다”는 멘트 등으로 돌아온 박명수 저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최근 ‘예능 신스틸러’로 떠오른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합류했다. 그는 재출연 소감에 “주위 친구들, 형, 누나, 칠촌, 팔촌, 아재들 다 좋아하더라. 오늘 뭐 효리 누나 보러 가자길래 왔다”고 밝혔다. 10년 전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한 인연을 밝히면서도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3년 동안 요가로 마음을 수련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다시 촬영을 재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톱에서 사라지는 건 쉽다. 그러나 멋있게 잊혀지는 게 어렵다. 천천히 내려가는 걸 받아들이면서 이제 내가 감내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오랜만에 ‘유고걸’, ‘텐미닛’ 등 자신의 히트곡 댄스를 선보인 이효리는 그동안의 공백을 믿기 어려울 만큼 완벽했다.
본격적인 댄스 교육에 앞서 이효리는 요가 수업을 진행했다. 영화 ‘올드보이’ 유지태 같은 포즈를 선보이는 등 대단한 실력을 자랑했는데, 멤버들은 예능적 순간이 부족하다며 불안해했다. 이에 이효리는 기꺼이 재밌는 행동을 추가, 여전한 예능 DNA를 분출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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