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 다양한 재능으로 트로트계 황태자 설운도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서는 설운도와 악동뮤지션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설운도는 “중장년층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만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싶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10대 팬이 많이 생기길 바랐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은 “송민호 형이 미싱하는 걸 봤다. 저기는 도대체 뭐하는 프로그램인가 싶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려고 왔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설운도와 악동뮤지션이 같은 날 찾은 이유가 궁금증을 모았는데, ‘오빠생각’에서는 히트곡이 많은 뮤지션이라는 공통점을 찾아냈다. 이에 노래방에서 ‘오랜 날 오랜 밤’, ‘다함께 차차차’를 함께 부르는 모습으로 뜻밖에 단합대회를 펼치기도.
이찬혁은 숨겨져 있던 댄스 매력을 어필했다. 마이클 잭슨의 춤을 이찬혁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이수현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댄스로 표현하며 ‘과즙미’를 터트렸다. 이때 스튜디오에서 유일하게 무표정인 이찬혁의 ‘현실오빠’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역시 악동뮤지션의 최대 매력은 바로 이 ‘현실남매’다운 모습. 두 사람은 추억의 ‘당연하지?’ 게임으로 서로에게 팩트폭격을 가해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이찬혁은 마지막 승부수로 “아침마다 일어나서 드라마 보는 이유가 그 분 보려고 하는 거지?”라고 말해 이수현을 당황케 했다.
이수현은 연기에도 재능을 보였다. 그녀는 “누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정극 연기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제가 평소에 바른 이미지여서 그런지 몰라도 일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힌 바. 이에 솔비와 즉석에서 불량학생 연기를 펼쳤는데, 이찬혁을 향해 “명치 까매지고 싶냐”는 애드리브를 던져 박수를 받았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각각 패션과 메이크업에 흥미와 재능을 보였다. 먼저 이찬혁은 “키 작은 남자 분들이 깔창을 숨기시지 않나. 그런데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며 통굽 신발로 새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또한 선글라스 등 독특한 아이템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현은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등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악동뮤지션과 설운도는 늦은 밤 신촌으로 이동, 길거리 버스킹을 선보여 그야말로 역대급 영업영상을 만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오빠생각'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