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이형범(23)이 지난 경기의 호투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형범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8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을 했다.
지난 11일 kt전에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이형범은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승을 챙겼다. 그러나 이날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면서 조기 강판 당했다.
1회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은 이형범은 오재원을 뜬공 처리했다. 이어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지만, 김재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초 타자들이 1점을 지원해줬지만, 곧바로 역전점수를 내줬다. 제구가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2회말 양의지와 민병헌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 이형범은 에반스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이어 오재일의 타석에서 던진 투런포가 홈런이 되면서 4실점 째를 했다.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도루를 잡아내면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6실점 째를 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