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모처럼 터진 득점 지원에 힘입어 호투를 선보였다.
비야누에바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선발등판, 46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4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었다. 호투를 거듭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유독 못 받으며 1승에 머물렀다. 직전 등판인 11일 대전 삼성전서도 6이닝 3실점으로 버텨줬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호투로 59일 만에 시즌 2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비야누에바는 2회 유한준과 김동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장성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낸 뒤 정현을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비야누에바는 3회 선두 오태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S에서 던진 투심(138km)이 한복판에 몰렸다. 비야누에바는 평정을 잃지 않았다. 1사 후 오정복에게 7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이진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비야누에바는 4회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역시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깔끔히 지워냈다. 6회도 삼자범퇴로 마친 비야누에바는 10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완성했다.
비야누에바는 7회 선두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화 벤치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한화가 8-1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