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성곤(21)이 피홈런에 울었다.
정성곤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성곤은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7경기 선발)에 등판, 4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6패, 평균자책점 9.34를 기록 중이었다. 직전 등판인 11일 창원 NC전서도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정성곤은 피홈런 세 방에 울며 시즌 7패 위기에 몰렸다.
정성곤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러나 2회 홈런 한 방에 울었다. 1사 후 김경언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후속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원석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126km)가 가운데로 향해 김원석의 먹잇감이 됐다. 김원석의 데뷔 첫 홈런.
2회 석 점을 내줬지만 정성곤은 흔들리지 않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정성곤은 4회에도 2사 후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이성열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5회는 위기였다. 선두 김원석에게 담장 직격 2루타를 허용한 뒤 양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정근우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하주석마저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원심은 세이프였으나 3분에 걸친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뒤바뀌며 이닝 종료.
그러나 정성곤은 6회 송광민과 로사리오에게 차례로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홈런으로만 5실점.
kt 벤치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 현재 한화의 5-1 리드.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