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푸른밤' 출연 "칸 심사, 휴대폰도 뺏기고 토론"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17 16: 23

박찬욱 감독이 '푸른밤 이동진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은 오늘(17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 FM4U '푸른밤 이동진입니다'(91.1Mhz) 심야다방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은 "한때는 라디오 고정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한 적도 있고, 디제이를 한 적도 있었다. 당시는 출연료와 원고료로 버티던 어려운 시절"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 FM 진행을 해보고 싶다"고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아 칸을 찾기도 했던 박찬욱 감독은 칸에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이틀에 한번씩 모여 회의를 개최하고, 최종 심사를 하는 당일에는 교외의 별장에 갇혀 휴대폰도 빼앗긴 채 토론한다"는 박찬욱 감독은 "나중에는 후배들이 제 심사결과를 평가할텐데, 오래 두고 봐도 좋은 영화를 선정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칸 영화제 주체측으로부터 “이제는 한국 영화가 없으면 칸이 운영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달라진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mari@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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