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재크 페트릭의 쾌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페트릭은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1사 2루서 최정에게 좌월 투런 아치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페트릭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7패째를 떠안았다. 지난달 5일 마산 NC전 이후 4연패. 17일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1회 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최근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면서 "하지만 상대 선발(메릴 켈리)이 더 좋은 투구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원석은 0-2로 뒤진 9회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이원석이 1군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원석이 타격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팀이 강해진다.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앤서니 레나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가래톳 부상 탓에 뒤늦게 1군 무대를 밟은 레나도는 4차례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31.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에 대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 아직 덜 보여준 느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