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감독이 선발투수 주권 활용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14-15로 패했다. 타선이 17안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특히 한화가 '되는 날'이었다. 한화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윌린 로사리오는 2회 두 번째 타석부터 7회 다섯 번째 타석까지 4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KBO리그 36년 역사상 세 번째 대기록.
17일 수원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kt 감독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 감독은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최근 로사리오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살아나더라"라며 로사리오에 감탄을 보냈다.
마운드가 무너진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진욱 감독은 "주권이 지난 시즌까지는 등판 간격을 배려받았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힘에 부쳐하는 것 같다. 회복시간이 필요한데, 돈 로치가 빠진 로테이션상 쉽지 않을 것 같다.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이날 선발투수로 정성곤을 내보낸다. 정성곤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1승6패 평균자책점 9.34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가 1회(.348)와 2회(.357)에 집중되며 늘 고전해왔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