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커피 한잔②] ‘톡투유’PD “손석희, 공백 아쉽지만 쉬어야 한다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9 08: 09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는 손석희 사장이 김제동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제작됐다는 건 잘 알려진 일화다. 미안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같은 이유에서 ‘톡투유’가 만들어졌다고.
그렇게 2015년 5월 본격적으로 항해를 시작한 ‘톡투유’는 2년 동안 청중의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하고 응원하면서 꾸준히 사랑받았다.
사실 프로그램이 방송 1년이 넘어가면서부터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시청률 또한 하락하는데 ‘톡투유’는 2년 동안 평균 3%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꾸준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런데 ‘톡투유’가 시즌1으로 갑자기 종영이 결정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긴 하지만 시즌2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이민수 PD에 따르면 손석희 사장이 시즌2 제작에 대한 의지와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시즌1 종영에 대해 손석희 사장과 김제동의 반응은?
▲ 손석희 사장님은 ‘톡투유’를 폐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늘 하시는 얘기지만 본인이 생각했던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톡투유’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꼭 시즌2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손석희 사장님이 시즌2에 대한 의지와 지지는 충분히 보여줬고 공백이 있는 게 아쉽긴 하지만 쉴 땐 쉬어야지라고 했다. 프로그램이 안 쉬고 가면 좋겠지만 쉬는 것도 좋으니 내년에 시즌2 하라고 했다. 김제동과 패널들 모두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는 취지에 공감해서 열심히 참여해줬는데 다들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두에게 필요한 휴식 같다.
-시즌2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새로운 요소들이 투입되는지?
▲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 어떻게 다르게 할지 뭘 바꿔야 할지 고민이다. 기본적인 건 건드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 시즌2는 어떤 방송이 됐으면 좋겠는지?
▲ 어디 가서든 나라와 이웃에 대해, 그리고 누군가에 대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톡투유’는 필요 없을 것 같다. 시즌2도 여전히 얘기를 잘 들어주는 프로그램이어야겠다. 주변에서도 ‘톡투유’에 나오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 ‘톡투유’ 시즌2도 어디에나 있을 테니 와서 편하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시즌2에는 김제동과 손석희 사장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까.
▲ 손석희 사장님이 출연하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니라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한다. 하지만 늘 방송을 보고 ‘톡투유’에 나와서 애써주시는 분들에게 밥도 사주신다. 출연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손석희 사장님이 츤데레다. ‘알아서 해’라고 하면서도 방송 보니까 이렇더라고 모니터링 해준다. 챙겨주면서 꼼꼼히 체크해준다. /kangs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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