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손하子 폭력 사건 입장차.."사라진 가해자" vs "이미 눈물로 사과"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7 12: 19

 배우 윤손하가 최근 SBS를 통해 보도된 아들의 폭력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윤손하는 SBS의 일부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수련회에 간 한 초등학생이 다른 초등학생 4명에게 발로 밟히고 야구 방망이로 맞았지만, 학교의 조사 결과 "피해자는 있어도 의도적으로 폭행한 가해자들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는 것.

특히 가해자들 중에는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포함돼 있어, 피해자 부모가 조사 과정에 이러한 배경이 영향을 미쳤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SBS는 가해자들이 밤에 물을 찾던 피해자에게 바나나우유 모양의 용기에 담긴 물비누를 우유라고 속여 마시게 했다고 보도한 상황.
무엇보다 가해자 진술서 및 권고 조항엔 어느 순간 재벌 회장 손자의 이름이 빠져있었고, 담임 교사와 초등학교 교장, 피해자 부모의 진술 및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이후 연예인 아들로 언급된 이는 윤손하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다음날인 17일 윤손하 또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먼저 윤손하는 아들의 잘못된 행동과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SBS가 보도한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언급하며 양측의 대조 검토 없이 보도한 점과 피해자 부모와 상담을 하던 담당교사 녹취를 악의적으로 편집해 방송했다는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윤손하 측 주장에 따르면,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물건은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었으며, 바나나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억지로 먹였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다는 것.
또한 문제 발생 이후 피해자 부모에게 찾아가 눈물로 사과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피해자 부모가 요구한 두 가지 사항 중 바디워시를 억지로 먹인 일에 대한 공개 사과는 수많은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에 아이의 엄마로서 거짓 진술을 강요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당 사건에 대해 SBS 및 피해자 부모와 일부 입장차를 보인 윤손하. 양측의 주장이 확연히 다른 만큼, 좀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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