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워너원이 아닐지라도..‘프듀2’ 97명, 모두가 ‘꽃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17 15: 03

워너원이 탄생했다.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 총 11명이 마지막 생방송에서 워너원 멤버로 선발됐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탄탄한 지원 속에 ‘꽃길’이 펼쳐진 셈이다.
최종 멤버에 들지 못했다고 좌절할 이는 없다. 생방송에서 아쉽게 탈락한 연습생들도, 이미 방출돼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또 다시 데뷔를 꿈꾸는 이들도 모두 수혜자다. 분명한 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사실. 당당히 가수로 국민 프로듀서들 앞에 설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러모로 강점이 많다. 이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팬덤을 형성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확보했다. 여기에 ‘프로듀스 101’ 출신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어 높은 화제성을 무기로 삼을 수도 있을 테다.

고무적인 것은 이 같은 외부적인 요인보다 연습생들 자체의 실력과 능력이 향상됐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생각 이상으로 성장했다는 점. 경쟁자의 존재는 성장의 밑거름이었다. 함께 혹독한 서바이벌을 거치면서 좀 더 단단해졌으며, 함께 꿈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생겼다는 것은 값진 재산인 셈이다.
분량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프로그램 내에서 실력과 매력을 조명 받으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바. 비록 프로그램에서 데뷔하는데 실패했지만, 자신들의 존재감은 확실히 알렸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프로그램도 성공을 거뒀다. 다양한 논란이 쉼 없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이는 뜨거운 관심의 반대급부이기도 했다. 숫자로 명확하게 드러나는 투표수, 영상 조회수, 회당 시청률은 물론 음원차트에서도 압도적인 호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출연 연습생들이 이미 웬만한 아이돌 팬덤 이상의 화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이에 이번 시즌은 확실히 성공적이다.
방송이 진행되고 출연자들의 매력이 풍성하게 살아나면서 연습생들의 팬덤이 급증한 모양새다. 국민프로듀서가 된 팬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단합하고 치열하게 맞붙기도 하면서 화제성을 높이고, 관심도를 끌어 올린 바. 업계 관계자들은 출연 연습생들의 팬덤 규모와 화력이 이미 활동 중인 웬만한 팀들을 압도한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다.
시청률도 높았다. 평균 시청률이 1.6%(이하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로 포문을 연 이 프로그램은 마지막 생방송을 앞둔 지난 16일 마지막 생방송에서 평균 시청률 5.2%, 최고 5.7%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시청률을 보여준 바다.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보여준 있는 막강한 화력에 아이돌 업계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이 끝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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