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프듀2' 우려→기대 바꾼 치트키.."국프 대표 보아니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7 14: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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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2달여의 긴 여정을 마치고 16일 안방을 떠났다. 강다니엘을 비롯해 데뷔조 11명을 탄생시켰고 마지막 회 시청률은 5%대를 훌쩍 넘으며 화제의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사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 4월 7일 출격했다. 포맷 자체는 지난해 아이오아이를 데뷔시키며 예능계에 새 역사를 썼지만 이번 시즌에선 시작 전부터 숱한 잡음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유에서다.

하지만 여러 논란 속에서도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버리지 못한 건 국민 프로듀서의 대표로 보아가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즌1에서 장근석이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면 보아는 이번에 선배 가수로서 좀 더 무거운 직책을 맡았다. 
방송 초반부터 보아는 냉철한 조언과 따뜻한 위로, 가요계 선배로서 고충을 공감하고 잘한 점은 칭찬하며 98명 연습생들을 이끌었다. 평가와 등급을 매기는 것 뿐만 아니라 선배 가수로서 예비 후배 가수들에게 온 마음을 다한 것.
SM 연습생을 거쳐 어린 나이에 데뷔했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별로 성장하며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가수가 된 보아이기에 가능했다. 그의 진심 덕분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인식 자체를 서서히 바꿨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 보아의 능력은 마지막 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3시간 30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생방송을 이끌며 긴장감 넘치는 진행으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최종 11인에 든 멤버들에게는 아낌없이 축하를 보냈고 아쉽게 탈락한 9인은 진심으로 위로한 보아였다. 데뷔가 간절했던 연습생들의 피 땀 눈물의 과정을 모두 알기에 보아는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다.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안준영 PD는 국민 프로듀서를 대표하는 보아에 대해 "아티스트로서 카리스마 있는 면모 외에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섭외 0순위였다"고 밝힌 바 있다. 
보아가 국민 프로듀서의 대표였기에 '프로듀스 101' 시즌2는 멋지게 마무리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프로듀스 101' 시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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