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품위녀' 김선아, 미스터리의 중심..인생캐 냄새 납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17 11: 00

김선아가 '품위있는 그녀' 속 미스터리의 중심에 섰다. 죽음이 담긴 오프닝부터 의미심장한 내레이션까지, 김선아가 써내려가는 반전 스토리에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김선아는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강남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김희선 분)의 완벽한 삶을 동경한 박복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복자는 우아진의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의 간병인으로 들어와 집안을 휘어잡기 시작했다. 
상류사회 진출을 꿈꾸는 큰 야망을 가진 인물답게 시시각각 표정과 눈빛을 달리하며 연기 내공을 폭발시킨 것. 뇌진탕 사망이 담긴 충격적인 오프닝은 물론이고 볼륨있는 몸매를 어필하며 안태동의 마음을 사로잡고, 첫째 며느리 박주미(서정연 분)과는 신경전을 벌이는 등 김선아는 방송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우아진이나 안태동 앞에서는 구수한 사투리와 어수룩한 모습으로 연신 낮은 자세를 취했지만, 금세 싸늘한 표정과 꼿꼿한 자세로 걷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초 단위로 바뀌는 표정과 몸짓, 눈빛 등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PD와 다시 손을 잡고 '품위있는 그녀'로 돌아온 김선아. 그녀가 왜 이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는지, 1회만 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김선아를 통해 더욱 매력적이고 궁금한 인물이 되어갈 박복자의 미스터리한 행보 역시 기대를 모은다. 
과연 김선아가 '내 이름은 김삼순'을 뛰어넘는 인생작, 혹은 인생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을까. 김선아의 연기 내공에 희망을 걸어본다. /parkjy@osen.co.kr
[사진] '품위있는 그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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