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SNL9' 정성호 "홍쌍수 캐릭터, 홍상수 감독 비하 아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7 13: 59

'얼굴 대통령', '천의 얼굴' 개그맨 정성호가 새 캐릭터를 입었다. tvN 'SNL 코리아9'을 통해 최근 홍상수 감독을 패러디하며 '홍쌍수' 캐릭터를 새로 확보한 것. 역시 '얼굴 천재'다운 그다. 
정성호는 최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설마 저 사람을 캐릭터화 할 수 있을까' 싶어서 홍쌍수 캐릭터가 더 사랑 받는 것 같다. 그 분을 비하하거나 과장하는 게 아니다. 예전에 조용필과 추사랑을 같이 따라했는데 추사랑이 더 사랑 받은 이유랑 같다. 의외의 인물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캐릭터를 따라하고 싶었다. 사실 많은 분들이 홍상수 감독의 목소리나 제스츄어를 잘 모른다. 저는 그저 셔츠를 입고 바지를 치켜올리며 안경을 두 개 써서 알려진 사진을 강조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호는 'SNL 코리아9'를 통해 다채로운 인물을 패러디했다. 최근에는 홍쌍수 캐릭터로 매회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데 특별한 대사 없이도 흰머리와 구부정한 자세, 이마에 올린 안경 등 홍상수 감독의 특징을 살려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든다. 
정성호는 "홍상수 감독님 캐릭터가 워낙 강해서 감사할 따름이다.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 실제로는 하나도 안 닮았는데 얼굴이 실리콘 아니냐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정성호를 비롯해 김민교, 권혁수, 정상훈, 정이랑, 안영미, 이세영, 김준현, 신동엽, 유세윤 등이 활약하고 있는 'SNL 코리아9'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전파를 탄다. 오는 7월 중순부터는 녹화 체제로 전환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L 코리아9'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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