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두산·32)이 위기의 팀을 구할 수 있을까.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8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장원준을, NC는 이형범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산은 전날(16일) 경기를 5-11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와 함께 두산은 3위 자리를 LG에 내주며 지난 5월 24일 이후 24일 만에 4위로 내려앉았다. 다시 한 번 반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NC를 상대로 강했던 장원준이 등판한다.
장원준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승리보다 패배가 많지만, 운이 따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5월 11일 SK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 4경기 연속 무승.
무엇보다 실점이 31점이지만 자책점이 24점일정도로 수비 도움을 많이 못받고 있다. 최근 등판인 지난 11일 울산 롯데전에서도 6실점을 했지만, 이 중 장원준의 자책점은 3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당시 10피안타(1피홈런)로 다소 흔들리기도 했던 만큼, 그동안 강했던 NC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리고 있다. 장원준의 NC전 통산 전적은 12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2.66.
이에 맞선 NC에서는 이형범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한 그는 9이닝 2실점 1승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고 있다. 첫 선발 등판인 6일 롯데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kt전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정착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산을 상대로는 데뷔 첫 등판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