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김희선이 진범?"..'품위녀'가 던진 역대급 오프닝 떡밥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7 10: 32

"저 여자 같은데 아니야. 저 여자만 알리바이가 확실해."
'품위녀' 김선아가 살해당했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품위녀'. 방송 처음부터 '김희선이 김선아를 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던진 이 드라마의 결말에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이하 품위녀) 1회에서는 박복자(김선아 분)의 시신을 확인하러 가는 우아진(김희선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형사들은 대성펄프 가(家)의 가족들을 "살해 동기가 분명하다"며 유력한 용의자로 꼽았고 "우아진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의 조사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아진에 대한 의혹을 거둔 것은 아닌 상황. 형사는 "저 여자가 범인 같은데 아니다. 저 여자만 알리바이가 확실하다"고 읊조렸고, 이후 우아진과 박복자의 과거가 펼쳐졌다.
모든 걸 다 가진 재벌가 둘째 며느리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던 우아진. 당뇨합병증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안태동(김용건 분)을 위해 간병인을 구하던 그는 박복자를 선택해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박복자는 우아진 앞에서 수더분한 외모와 정감 가는 사투리를 보였던 것과 달리, 극 중반 의뭉스러운 목적을 가지고 간병인으로 들어온 사실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킨 상황.
특히 방송 말미, 우아진은 딸 안지후(이채미 분)가 수학경시대회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소식에 감격을 받았고, 그 순간 '그녀가 취한 그 달콤함은 신이 주는 선물일지도 몰랐다. 신은 극한의 고통을 주기 전에 반드시 저런 선물을 내린다. 스타일이 참 고약한 양반이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앞으로 펼쳐질 우아진의 고난을 암시했다.
이날 '품위녀'는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 세심한 연출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무엇보다 첫 장면부터 주인공 중 한 명이 살해당하고 나머지 한 명이 강력한 용의자로 의심되는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유일하게 확실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음에도 가장 의심되는 살해 용의자 김희선. 과연 그가 진짜로 김선아를 죽인 걸까. 첫 회 첫 장면에서부터 역대급 떡밥을 던진 '품위녀'가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펼쳐나갈지,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품위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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