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1볼넷' 추신수, 11G 연속 출루 행진... TEX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17 12: 17

6월 들어 출루율 4할2푼의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추신수(35·텍사스)가 1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경기에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5푼7리를 유지했으나 출루율은 소폭 올랐다. 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 끝에 10-4로 이겼다. 부상에서 복귀한 고메스가 3점 홈런을 포함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10경기 연속 출루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추신수는 0-1으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시애틀 선발 좌완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한 추신수는 2구째 94마일(151㎞) 빠른 공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2루수가 외야 쪽으로 깊숙이 수비 위치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0-1로 뒤진 3회에는 볼넷을 골라 11경기 연속 출루를 완성시킴은 물론 팀의 대량 득점 발판을 놨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팩스턴의 제구가 흔들리는 것을 잘 이용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추신수는 이후 앤드루스의 적시 2루타 때 3루에 갔고,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이후 오도어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루크로이의 적시타와 나폴리 타석 때 나온 폭투까지 묶어 3회에만 5점을 내고 전세를 뒤집었다.
팀이 치리노스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뽑아 6-1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하지만 7-2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좌완 커티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중견수 방향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시애틀 중견수 다이슨이 전력질주해 잡아내는 듯 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며 안타로 기록됐다. 벨트레 타석 때 폭투로 2루에 간 추신수는 고메스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라인드라이브성 뜬공에 머물렀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미 크게 앞선 상황에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랜 부상을 딛고 이날 선발 등판한 타이슨 로스는 5.2이닝 2실점의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카를로스 고메스(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