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프듀2'로 보는 교훈, 1픽 UP vs 중간집계 DOWN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17 09: 59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최종 데뷔조에 든 11인을 발표하면서 종영한 가운데, 교훈으로 삼아야 할 몇 가지 포인트를 꼽아봤다.
시즌1을 통해 아이오아이를 탄생시키고, 시즌2를 통해서는 워너원을 탄생시키며 탄탄한 팬덤의 국민 아이돌을 배출 중인 ‘프로듀스 101’. 시즌2 종영에 앞서 시즌3를 논의 중이라고 전해진 만큼,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지적되고 있다. 연습생을 향한 루머와 악성댓글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사실상 강경대응이라는 후속조치만 가능한 상황. 시스템적으로라도 더욱 공정하고 건강한 경쟁을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악편’이 곧 탈락의 지름길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포맷상 재미를 위해서라도 부정적 캐릭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과 달리 억울하게 희생양이 됐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나면 온라인커뮤니티에 팬들이 자체적으로 해명 자료를 캡처해 올리는 사례가 몇몇 있었다. 한 번 밉상으로 찍히고 나면 탈락으로 향하는 롤러코스터에 탑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욱 더 신중한 편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픽의 중요성
시즌2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1픽이 마지막 순위 발표식의 사전 온라인 투표를 통해서 시작됐다는 점이다. 시즌1에서는 일찌감치 1픽을 도입해 연습생 한 명의 팬덤을 밀집시켰는데, 이번에는 11픽에서 2픽으로, 최종에서 1픽으로 줄어들면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1인 2픽은 ‘견제픽’(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의 순위를 높이거나 다른 연습생을 떨어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투표하는 행위)이나 연합 등을 조장할 수 있다.
#중간집계 공정한가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준 깨달음은 결국 문자투표에서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지금까지 상위권을 유지해왔다고 한들, ‘1문자 7표’라는 변수가 컸다. 특히 11위부터 14위까지(정세운, 윤지성, 배진영, 이대휘) 중간 집계 결과 순위를 방송 초반에 공개하면서 최종 순위에 큰 변동을 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정성을 위해서라도 시즌3부터는 공개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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