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소사의 LG 4연승? 정용운의 KIA 설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17 07: 55

LG의 4연승인가? KIA 설욕인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KIA의 시즌 8차전이 열린다. 전날 9-8 신승을 거둔 LG는 기세를 이어 위닝시리즈와 4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한 뼘이 모자랐던 KIA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최근 연승 기세에 오른 LG의 분위기가 좋아보인다.  
LG는 헨리 소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올해 13경기에 출전해 6승3패, 평균자책점 2.80의 수준급 투구를 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1패1세이브를 올리며 안정적인 항해를 하고 있다. 다만 KIA에 2경기에 나섰고 1승1패, 평균자책점 4.91로 다소 흔들렸다.

KIA 좌완 정용운이 출격한다. 올해 10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의 짠물 투구를 했다. 최근 2경기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모두 팀이 3연패 위기에 몰렸지만 정용운이 막아주어 반등의 승리를 따냈다.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1이닝만 던졌고 실점은 없었다. 
KIA는 6월들어 타선이 활황세에 올라있다. 팀타율이 3할이 넘는다. 모든 타자들이 상승세에 올라있다. 상하위 타선의 흐름이 좋고 대체 선수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김주찬이 살아나면서 타선에 힘이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소사의 강속구와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먹힌다면 공략이 쉽지 않다.
LG 타선도 히메네스가 빠진 이후 오히려 힘이 강해졌다. 최근 소나기 안타와 득점력이 월등히 나아졌다. 이형종이 복귀해 타선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전날에는 손주인이 9번타자로 4안타를 날리는 등 응집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정용운의 힘있는 직구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펼칠 것인지 관건이다.  
선발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리겠지만 후반 불펜 싸움이 전개된다면 혼전이 예상된다. LG 불펜도 최근 다소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KIA 불펜도 약체이다. 선발투수들이 몇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느냐가 관건이다. 폭염 예보로 인해 체력적으로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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