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의 인디쌀롱] 스텔라장 “학벌 관심 감사 음악도 인정 받았으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18 14: 52

스텔라장은 싱어송라이터다. 상큼한 외모에 귀에 착착 감기는 목소리의 소유자면서 직접 작사와 작곡한다. 하지만 스텔라장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그의 학업과 관련이 있다. 당연하고 고마운 관심이지만 싱어송라이터 이자 음악가로 살겠다고 선택한 스텔라장에게는 조금 아쉬울 법도 하다. 짧은 인터뷰 시간 동안 음악 하는 스텔라장과 자연인 장성은(본명)을 만날 수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스텔라장의 음악적 재능은 그를 ‘히든트랙넘버V’ 6월의 라커로 이끌었다. 6월의 키맨인 강타는 스텔라장의 목소리에 반해서 그를 라커로 선정했다. 강타는 스텔라장의 유니크한 보이스와 재미있는 가사를 칭찬하면서 그를 6월의 라커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스텔라장은 지난 9일 생방송으로 ‘히든트랙넘버V' 강타와 함께 눈도장 라이브를 진행했다. 스텔라장은 “노래도 부르고 말도 해야 하는 생방송이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다. 다행히 강타 선배님이 진행을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눈도장 라이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스텔라장은 눈도장 라이브에서 강타의 ‘그해여름’을 커버했고, 강타는 스텔라장이 커버한 ‘그해여름’을 듣고 부를 생각이 있다면 직접 편곡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말 기뻤다. 조금이라도 기대가 있었으면 그 정도로 기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시 보기로 보면 제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 대박이라고 생각했다”고 다시 한번 그 기쁨을 표현했다.
‘히든트랙넘버V'는 라커가 한 달간 키맨의 가르침을 얻어 한 곡의 음원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스텔라장은 유튜브 영상으로 유명해진 곡인 ‘그대는 그대로’를 정식 음원으로 발매하겠다고 밝혔다. 스텔라장은 “‘그대는 그대로’는 데모버전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수지씨의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알려졌다. 음원으로 출시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그대는 그대로’는 기존의 제 곡들과 달리 웃음기를 빼고 진솔한 감정을 담은 곡이기에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차분하게 키맨 강타와 히든트랙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는 스텔라장은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처럼 보였다. 스텔라장이 아닌 장성은은 잘 지내고 있을까. 스텔라장은 “가수인 스텔라장과 장성은이 꽤나 다른 것 같다. 장성은은 스텔라장처럼 잘 꾸미지도 않고, 익명으로 지내는 걸 좋아한다. 요새는 스텔라장으로 사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거의 잠 잘 때만 장성은인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6개국어와 프랑스 최고 대학 출신이라는 학벌을 지닌 장성은이 뮤지션 스텔라장으로 살아가는 가는 데 고민이나 어려움은 없을까. 스텔라장은 “학업과 관련해서 이름이 알려졌기 때문에 주로 저에 대해서도 학업에 관해서 많이 물어보신다. 정말 감사한 관심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음악을 본업으로 삼아 하고 있는데, 그 이외의 것들이 더 주목 받는 것 같아서. 저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이 하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음악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음악을 하기 위해서 방패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학업을 일단 다 마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과거에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고 지금은 치열하게 음악을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6개 국어와 작사, 작곡 능력과 아름다운 목소리에 현실을 포착하는 감각까지 너무나 많은 재능을 가진 스텔라장은 곡을 만들고 노래하고 사람들을 울고 웃게 하는 가수다. 아직 들어보지 않았다면 그 어떤 재능 보다 빛나는 재능으로 만들어진 스텔라장의 노래를 들어보는 게 어떨까./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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