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알쓸신잡' 유시민, 유머+일침 공존한 잡학박사 리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7 06: 49

'알쓸신잡' 유시민이 유머와 일침이 공존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함께 웃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는 안겨주는 그의 활약에 매번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알쓸신잡' 3회에서는 MC 유희열과 잡학박사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이 함께 강릉을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명의 잡학박사들은 강릉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고 자연스럽게 수다를 이어갔다. MC 유희열은 다른 스케줄 일정상 먼저 강릉에 도착해 자리를 잡은 상황이었다. 

특히 유시민은 김영하와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하다 "왜 히틀러가 달에서 지구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 않느냐"라며 음모론을 믿는 순수한 59세의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그는 이내 '독서'에 대한 화두를 던져 다른 잡학박사들의 격렬한 동조를 이끌어냈다. 결혼식 주례사처럼 좋은 말한 해주는 '주례사 비평'을 강하게 비판한 것. 
유시민의 주제 전환에 '올바른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결국 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독서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아 주장했다. 
이후에도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 오죽헌에 방문한 그는 "난 이이가 아닌 신사임당을 보러 왔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다양한 대화에서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멘트를 날리며 웃음을 안기면서도 적절한 순간에 날카로운 주제를 던져 다른 잡학박사들의 다채로운 견해를 이끌어낸 유시민.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그의 활약은 말 그대로 맥락 없는 대화를 펼쳐나가고 있는 '알쓸신잡'이 때때로 재밌으면서도 때때로 유익할 수 있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MC 유희열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리더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의 활약에 더욱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알쓸신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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