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떨어진' 팻딘, 또 다시 난조…5이닝 7실점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16 20: 19

KIA 팻딘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팻딘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또 다시 부진한 투구로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성적은 5이닝동안 10피안타 2볼넷 7실점했다. 탈삼진은 4개. 초반부터 위기를 막지 못하고 쉽게 득점타를 허용했다. 
초반 장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유리한 카운트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주었다. 희생번트에 이어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양석환의 중월 2루타성 타구를 버나디나가 호수비로 막아주어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도 선두 김재율에게 우월 2루타에 이어 2사후 손주인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점수를 내주었다.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오는 LG 타자들에게 당했다. 3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4회도 1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과 유강남을 무안타로 솎아내며 힘을 되찾았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몰렸다. 이형종도 막지 못하고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주었다. 백창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양석환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위기에 몰렸도 김재율의 빗맞은 3루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5회 3실점으로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겼다. 위기에서 너무 쉽게 실점을 했다. 6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유강남에게 솔로포를 맞고 손주인에게는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결국 강판당했다. 홍건희가 투런홈런을 맞아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위닝샷이 부재했다. 올해 LG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강했으나 최근 떨어지는 구위로는 막을 수 없었다.  
6월들어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3일 삼성전 5⅔이닝 3실점했고 10일 넥센전에서는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도 난조에 빠졌다. 평균자책점도 3.80에서 4.37로 치솟았다. 팻딘이 초반부터 실점하면서 타선도 상대 선발 류제국에 막혀 득점 지원도 부실했다. /suny@osen.co.kr
[사진]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