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이대호(35, 롯데)라도 매번 잘 칠 수는 없다.
올 시즌 이대호는 타율 3할6푼4리 11홈런 40타점으로 잘해주고 있다. 다만 6월 들어 이대호의 타격감은 약간 처졌다. 타율과 장타율이 2할9푼6리로 뚝 떨어졌다. 특히 이대호가 6월에 단 하나의 장타도 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거론되고 있다.
롯데는 15일 KIA전에서 5-7로 졌다. 먼저 7점을 내주고 8회와 9회 2점씩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대호가 9회 안타를 치긴 했지만, 홈런 등 결정적 장타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의 소리가 있다.
16일 넥센전을 앞둔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대호라고 타격을 계속 잘할 수는 없다. 타격에서 슬럼프는 있을 수밖에 없다. 이대호에게 더 기대하면 안 된다"며 "주자가 있을 때마다 타점을 올리려면 득점권 타율이 7할은 돼야 할 것이다. 이대호는 지금도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며 이대호를 감쌌다.
넥센전에서 이대호는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1루수는 최준석이 맡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