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햄릿' 측 "취소사태, 임금체불 아닌 기계결함…관객께 죄송"[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16 12: 14

뮤지컬 '햄릿' 측이 예고 없이 공연을 취소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임금체불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오후 8시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예정된 '햄릿' 공연이 50분간 지체 끝에 별도의 안내 없이 돌연 취소됐다. 무대 기술 감독은 공연 직전 조명 문제가 복구가 안 돼 공연을 취소하며, 공연 티켓 환불 및 다음 공연 초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햄릿' 측이 스태프와 앙상블에 대한 임금 체불 문제로 인해 공연 파행을 빚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햄릿' 측 관계자는 "기계 결함으로 인해 15일 공연이 취소됐다. 빨리 복구하면 무대가 진행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시간을 다소 지연하면서 결함을 고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이 부분이 판단 미스였다. 미흡한 대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관객, 출연진, 스태프에게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보도에 나온 임금체불설은 사실이 아니라 강조했다. 관계자는 "임금체불로 인해 공연이 취소된 것도 아니고, 임금체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이번 공연 취소를 두고 임금체불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들의 불참설 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관계자는 "기계 결함으로 인해 모든 배우들과 앙상블이 다 준비하고 있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불참설 역시 사실이 아니다. 부디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계 결함은 해결된 상태이며, 17일부터 '햄릿'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공연 파행으로 인해 헛걸음을 했던 관객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제작사의 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2007년 국내 초연한 뒤 10주년이자 6년 만에 돌아온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7월 23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뮤지컬 '햄릿'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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