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외국투수 브리검(29)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6차전을 치른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뒤진 넥센(31승32패1무, 6위)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7위 롯데(29승34패)는 3연패에 빠져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넥센은 브리검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션 오설리반의 교체선수로 한국에 온 그는 벌써 데뷔 한 달을 맞았다. 브리검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주면서 팀의 2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브리검은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74의 빼어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성적도 좋다. 10일 선두 KIA를 상대로 7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브리검은 안타는 많이 맞지만,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위기관리가 좋다. 5차례 등판 중 퀼리티 스타트가 4회다. 브리검이 롯데 타선을 묶어준다면 넥센의 승산이 높다.
롯데는 노경은이 등판한다. 올 시즌 5번의 등판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79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구원으로만 뛰었고, 선발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3연패에 빠진 롯데 입장에서 어쩌면 모험수라고 볼 수 있다.
노경은은 4월 6일 넥센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으로 2실점했다. 가장 많이 던진 것이 6월 8일 NC전 3이닝 3피안타 4실점 경기였다. 노경은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느냐에 롯데의 승패가 달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