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긴 이닝 소화능력 의문부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6 10: 40

류현진(30·다저스)의 이닝 소화능력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8일 신시내티 원정경기서 다시 한 번 선발로 등판한다.
선발투수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4이닝 만에 무너진 류현진에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 역시 경기 후 "5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저스에 긴 이닝을 끌어줄 롱릴리프 자원이 많다는 점이다. 류현진 역시 5월 26일 마에다 겐타의 선발경기서 6회 구원투수로 등판해 4이닝을 책임지며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이 선발투수로서 입지를 다지려면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LA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과 마에다 콤비는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두 선수를 함께 썼을 때 두 선수의 성적도 좋았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성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짧은 이닝을 소화할 때 구위도 더 좋고, 더 나은 피칭을 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류현진이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신시내티전에서 최소 6이닝 이상을 버텨줘야 한다. 지난 6일 워싱턴전에서 7이닝 4실점하며 시즌 6패를 당한 경기가 올 시즌 류현진이 가장 오래 던진 경기였다. 11차례 등판 중 류현진이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4회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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