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울린 테임즈, 2G 연속 홈런-멀티히트 부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16 11: 35

에릭 테임즈가 오승환을 무너뜨렸다. 시즌 18호 홈런 포함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으로 부활을 알렸다. 
테임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9회초 오승환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테임즈의 결승 홈런 활약에 힘입어 6-4로 승리한 밀워키는 세인트루이스와 4연전을 1패 후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36승3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수성. 반면 3연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30승35패로 지구 3위. 

1회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를 맞아 헛스윙 삼진을 당한 테임즈. 하지만 3회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에도 무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내 찬스를 연결했다. 
결정타는 9회에 나왔다. 4-4 동점으로 맞선 9회초 2사 1루.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을 맞아 테임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91.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라이너로 뻗어나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시즌 18호포. 오승환의 4번째 피홈런.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테임즈는 이날 경기에 앞서 오승환과 4차례 투타 대결을 벌였다. 볼넷 1개를 골라냈지만 삼진 2개를 당하며 3타수 무안타로 기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승환 상대 첫 안타를 결정적인 홈런으로 장식하며 천적관계를 끝냈다. 
테임즈는 15일 세인트루이스전에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전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데 이어 이날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시즌 타율을 2할6푼1리, OPS를 .989로 끌어올렸다. 홈런은 18개, 타점은 35점으로 늘리며 본격적인 슬럼프 탈출에 나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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