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연승인가? LG 3연승인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LG의 경기는 상승세의 격돌이다. KIA는 주중 사직 롯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한지붕 두 가족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따내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낚아 상승세에 올라있다.
LG 타선은 최근 살아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경기 두 자릿 수 안타를 터트렸고 두 번이나 18안타를 날리고 있다. 박용택이 든든하게 타선을 이끌고 있고 이형종이 다시 소나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손주인도 하위타선에서 지원사격을 잘해주고 있다.
KIA는 좌완 팻딘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12경기에 출전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평균 6이닝을 던졌고 퀄리티스타트는 8번 있었다. 올해 LG를 상대로 2경기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표를 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2경기는 6이닝을 소화못해 다소 구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의 살아난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LG는 류제국이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3.46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6번이었다.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고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올해 KIA를 상대로 첫 등판이다.
류제국에게도 KIA 타선은 부담이다. 작년에 비해 3할 타자들이 즐비해졌다. 4번 최형우가 이끄는 중심타선, 타격 1위에 오른 김선빈이 지키는 하위타선의 밸런스가 좋다. 부진했던 김주찬까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인다. LG로서는 류제국이 득점력 1위의 KIA 타선을 역시 퀄리티스타트로 제어해야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