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승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전날(15일) 역전승으로 6연패를 끊은 볼티모어였지만 이날 연승에 실패,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2승3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4위가 되며 다시 지구 꼴찌가 됐다.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틸먼이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틸먼은 5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8.07까지 올랐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틸먼은 그러나 4회 선두 맷 데이빗슨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볼티모어가 5회초 조나단 스쿱의 볼넷, 웰링턴 카스티요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케일럽 조셉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6회말 데이빗슨의 좌익선상 2루타, 카를로스 산체스의 볼넷, 케반 스미스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 멜키 카브레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틸먼을 강판시켰다. 이어 팀 앤더슨과 호세 아브레우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과 루리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5-1로 달아났다.
화이트삭스는 스미스가 3안타, 카브레라가 2안타 2타점, 가르시와 데이빗슨이 2안타씩 고르게 터졌다. 두 번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볼티모어는 9회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린 카스티요가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한편 볼티모어 김현수는 화이트삭스 좌완 선발 데이빗 홈버그를 맞아 선발 제외됐다. 교체로도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결장했다. 시즌 31번째 결장이었다. 볼티모어의 전체 65경기 중 52.3%의 출장률을 보이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크리스 틸먼(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