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6월 승률 공동 9위'의 8위를 건 맞대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16 06: 09

6월 들어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8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kt와 한화는 16일부터 사흘간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7~9차전을 펼친다. 양 팀은 날씨가 더워지며 흐름이 꺾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팀 모두 6월 승률 2할5푼(3승9패)으로 리그 공동 9위에 머물러 있다. 꼴찌를 양분한 셈이다.
리그 순위표에서도 두 팀은 붙어 있다. 한화는 8위, kt는 9위에 올라있는데, 두 팀은 단 0.5경기 차이.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맞바뀔 수도 있는 셈이다.

당장 첫 판부터 8위를 건 맞대결이 성사됐다. 10위 삼성에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1경기 차로 쫓기는 kt로서는 8위 한화를 잡아 분위기 반전과 순위 상승, 두 마리 토끼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kt는 8위 도약 선봉장으로 주권을 내세웠다. 주권은 올 시즌 10경기(8경기 선발)에 등판, 37이닝을 소화하며 1승4패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10일 창원 NC전서 5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내세울 성적은 아니지만 올 시즌 최다이닝이자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경기 전 김진욱 kt 감독은 "이날도 주권이 부진하면 불펜으로 보직을 바꿀 수도 있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주권으로서는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한화는 배영수로 맞선다. 배영수는 올 시즌 11경기서 60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에서 한화 이적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9이닝 9피안타 2실점 완투승. 배영수의 마지막 완투승은 2014년 6월25일 넥센전. 삼성 소속으로 일군 기록이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은 악재다. 한화는 SK에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2연패 중이다. 한화로서는 연패 굴레를 끊는 배영수의 2경기 연속 호투가 절실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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