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6연승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 5-12 패배를 당했다. 최근 6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41승26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이 무너진 경기였다. 힐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 최다 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
1회 시작부터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더해 3실점한 힐은 2회에도 호세 라미레스에게 1타점 2루타,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솔로포를 맞아 추가 2실점. 엔카나시온은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4회초 코디 벨린저의 시즌 18호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5회초 작 피더슨과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2루타에 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시즌 8호 투런 홈런이 5-4,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5회말 힐이 엔카나시온에게 볼넷,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서 강판된 뒤 로스 스트리플링이 대타 로니 치즌홀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클리블랜드는 6회말에도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라미레스가 3안타 2타점, 엔카나시온이 3안타 1타점, 치즌홀이 2안타 5타점으로 고르게 터졌다. 선발 조쉬 톰린이 5이닝 4실점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4승(8패)째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테일러가 2안타 2타점, 푸이그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선발과 구원 가릴 것 없이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했다. 12실점은 지난 4월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3실점에 이어 올해 다저스의 두 번째 많은 실점 경기였다. /waw@osen.co.kr
[사진] 리치 힐(위)-로니 치즌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