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시즌 타율 1위에 등극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김선빈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3방을 때려내면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빈은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팀 타선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주찬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아울러 5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때려냈고, 6회에는 1사 1,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뽑아내 타점까지 냈다.
이로써 김선빈은 타율 3할6푼9리를 마크, 이대호(롯데·0.364)를 제치고 시즌 타율 1위에 등극했다.
경기 후 김선빈은 "타율 1위 올라본 적 없어 얼떨떨하다. 이 성적이 시즌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기에 욕심은 없다"면서 타율 1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어 "타격코치님과 비 시즌 동안 준비를 잘 했고 몸을 잘 만든 덕분이다. 코치님들께서도 항상 맘 편히 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다 보니 오히려 더 잘되는 것 같다"면서 "타율 1위보다는 어느 타순에서나 팀이 도움되는 타격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