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실책 속출' 두산, 의미없던 1회의 집중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5 22: 20

연이은 실책. 두산 베어스에게 선취점은 의미가 없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티만 8차전 맞대결에서 6-12로 패배했다.
이날 두산은 1회말 4점을 몰아치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선두타자 민병헌의 안타 뒤 신성현의 진루타,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최주환의 투런포까지 나오면서 두산은 1회말에만 4점을 냈다.

초반 분위기를 확실히 잡은 상황. 그러나 연이은 실책에 1회의 득점은 빛이 바랬다.
2회초 2사 1,2루 상황. 조윤준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좌익수 김재환이 공을 한 번 놓쳤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산은 한 점 차 추격을 당했다.
LG의 추격이 거세졌지만, 두산은 쉽게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이형종의 3루 방면 타구를 신성현이 잡지 못하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형종의 내야 안타로 기록됐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다. 비록 백창수가 뜬공으로 물러나 실점이 되지 않았지만 두산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6회까지 추가로 4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4-7으로 지고 있던 상황 두산은 실책으로 추격의 기회를 날렸다.
7회초 채은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조윤준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다소 깊은 타구. 3루 주자의 세이프는 어쩔 수 없었다. 3루수 최주환은 1루수 오재일에게 송구했고, 오재일은 곧바로 2루에서 홈을 노리는 오지환을 잡기 위해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송구가 높았고, 결국 공은 뒤로 빠졌다. 점수는 4-9로 벌어졌다.
8회에도 두산은 유격수 김재호가 뜬공을 잡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고, 결국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실점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6-12로 이날 경기를 내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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