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차우찬(30)이 초반 실점을 극복하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차우찬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SK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5승 째를 챙긴 차우찬은 올 시즌 두산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1회에만 4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서 신성현의 유격수 땅볼이 진루타가 되면서 1사 2루가 됐다. 이후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2실점을 했다. 에반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기는 듯 했지만, 최주환에게 홈런을 허용해 4실점 째를 했다. 이우 오재일과 박세혁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호를 땅볼로막으면서 길었던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2회말 안정을 찾았다. 민병헌(뜬공)-신성현(삼진)-박건우(3루수 땅볼)를 연이어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 김재환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 폭투로 내보냈다. 이후 에반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차우찬은 최주환에게 2루수 땅볼을 얻어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오재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박세혁-김재호-민병헌을 삼자범퇴 시킨 차우찬은 5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아웃 시켰다.
6회 선두타자 최주환을 뜬공으로 잡았다. 오재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세혁과 김재호를 각각 삼진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총 104개의 공을 던진 차우찬은 9-4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