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봉준호 감독 "'옥자' 보이콧, 멀티플렉스 입장 이해 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15 21: 12

영화감독 봉준호가 '옥자'를 둘러싼 극장 상영 논란과 관련, "멀티플렉스들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15일 오후 생방송된 JTBC ‘뉴스룸-문화초대석’에서 이 같이 말하며 “29일 개봉 이후에도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옥자’의 상영을 안하리라는 생각이 들고 그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플렉스 극장의 입장에서는 몇 주가 됐든 극장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것 같다”고 보이콧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6월 29일 극장들과 동시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3대 멀티플렉스들은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봉준호 감독은 3대 멀티플렉스에서 ‘옥자’의 상영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 “나라마다 상황이 다른 부분이 있다. 프랑스 칸에서는 홀드백 기간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법적인 것은 아니고 관행이자 전통이라 그것이 지켜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며 “저는 창작자 입장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여할 순 없지만 빨리 이 문제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거대 동물 옥자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모험극이다. 이달 29일 넷플릭스와 전국의 개인 극장에서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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