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삼성, 약속의 땅에서 kt와 악연 마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15 21: 34

역시 포항의 지세가 좋긴 좋은갑다. 삼성이 '약속의 땅' 포항에서 kt와의 악연을 끊었다. 
올 시즌 kt만 만나면 꼬였던 삼성. 이번 3연전이 열리기 전까지 1승 5패로 열세를 보였다. 4월 7~9일 수원 3연전 모두 패했고 지난달 23~25일 대구 3연전서 1승 2패에 그쳤다. 25일 kt를 6-4로 꺾고 지난해 9월 7일 이후 kt전 6연패를 마감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 
그리고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에게 2패를 당했다. 4월 9일 경기에서 시즌 첫 완봉승(9이닝 4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을 장식했고 지난달 23일 경기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포항의 좋은 기운을 받아 2가지 악연을 싹뚝 끊었다. 삼성은 1차전서 4-0 완승을 장식했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2차전서 5-7 재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우규민이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는 삼성이 웃었다. 대체 선발 김대우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인 김대우는 넥센 시절이었던 2014년 8월 30일 시민 삼성전 이후 1020일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피어밴드에게 봉쇄당했던 삼성은 이날 제대로 설욕했다. 피어밴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kt와의 악연을 끊은 삼성은 기분좋게 대구로 향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6일부터 SK와 안방 3연전을 벌인다. /what@osen.co.kr
[사진] 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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