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함덕주(22)가 지난 경기 호투 기세를 잇지 못했다.
함덕주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울산 롯데전에서 7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친 함덕주는 이날 1회 출발은 좋았지만, 2회와 3회 실점이 이어지면서 패전 위기 속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초 이형종과 백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함덕주는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타자들이 1회말 4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2회초 아쉬운 수비 속에 실점이 이어졌다. 2회초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땅볼로 잡은 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이후 김재율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조윤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 좌익수 김재환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2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손주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함덕주는 이형종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신성현의 아쉬운 수비로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백창수를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함덕주의 투구수는 55개로 불어나 있었다.
3회초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용택을 내야 뜬공으로 막았지만, 양석환과 채은성을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재율의 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지만, 오지환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4-5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이후 조윤준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3회를 마쳤다.
4회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손주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형종에게 6실점 째를 했다. 이후 백창수와 박용택을 모두 뜬공으로 막았다.
총 101개의 공을 던진 함덕주는 4-6으로 지고 있던 5회초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겨주며 시즌 5패 위기에 몰렸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