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하지원·김옥빈·이시영, 액션 여걸 3대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17 16: 19

액션 연기는 남자만 한다는 건 옛날 말이다. '액션퀸'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하지원은 물론이고 여성 원톱 액션영화의 가능성을 연 김옥빈, 그리고 복싱 섭렵 이후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시영까지, 액션 여걸 3대장이 떡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 원조 액션퀸 하지원 

하지원은 드라마 '다모', '시크릿 가든', '더킹 투하츠', '기황후' 등을 통해 거친 액션 연기를 펼치며 '액션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다모'의 채옥과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은 여전히 하지원의 인생 캐릭터로 손꼽힐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원이 아니면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빛나는 액션 연기에 섬세한 감정 연기를 더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인생작을 완성한 것. 이 외에도 하지원은 영화 '형사', '7광구', '조선미녀삼총사' 등에서도 독보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주며 범접할 수 없는 '액션퀸'으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여자 배우들이 액션 연기에 도전할 때마다 거론되는 '원조'가 바로 하지원. 그만큼 하지원이 그간 액션스쿨에서 완성해온 액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의미가 된다. 
#. 칸 휘어잡은 김옥빈 
김옥빈은 '악녀'에서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 역을 맡아 상상 이상의 액션 연기로 많은 이들의 극찬을 얻어냈다. 최고의 액션 실력을 소유한 액션 여전사인 숙희를 연기하기 위해 3개월 내내 액션 스쿨 출근 도장을 찍을 만큼 열정적으로 준비를 했던 김옥빈은 러닝타임 내내 매서운 눈빛과 날이 바짝 선 액션 연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김옥빈은 이 '악녀' 이전 '칼과꽃'과 같은 드라마에서도 탄탄한 액션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데, 빡빡한 촬영 환경 속에서도 흐트러짐 하나 없는 김옥빈에 현장 관계자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 진정한 능력자 이시영 
이시영은 현재 방송중인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딸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파수꾼 멤버가 된 형사 조수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파수꾼'에서 이시영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이시영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싶을 액션신이 매회 아찔한 수위로 펼쳐지고 있는 것. 땅바닥에 구르는 것은 기본이고 빨래줄에 매달리고 벽을 타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시영은 딸을 잃어버린 엄마로서의 모성애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액션과 함께 캐릭터의 감정선이 살아나니 시청자들 역시 '파수꾼'과 조수지에 열렬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일 수가 있다. 매사 몸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이시영에 '파수꾼'의 제작진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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