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복귀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보우덴은 15일 경남 김해시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보우덴은 지난 4월 27일 넥센전 던진 뒤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이후 재활에 나선 보우덴은 5월말 캐치볼에 들어갔고, 지난 7일 첫 불펜 피칭까지 실시했다. 그리고 이날 첫 실전 등판까지 무사히 마치면서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25개의 공을 던졌는데, 일단 2경기 정도 더 나가면서 투구수를 60개 정도까지 올리도록 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 후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퓨처스 경기를 마친 뒤 보우덴은 "부상 후 첫 피칭이었는데 괜찮았다. 던지고 난 후 느낌도 좋다. 스케줄대로 체력(투구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웅천 투수코치 역시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직구와 변화구(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모두 위력이 좋았고 실투도 공격적으로 승부하다가 가운데 몰려서 맞은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